laboratory/review 2010/07/26 06:1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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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셉션(inception, 2010)


감독 : 크리스토퍼 놀란

주연 :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, 조셉 고든 레빗, 엘렌 페이지, 톰 하디, 와타나베 켄



거의 대부분의 사람은 꿈을 꾼다.

이 꿈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, 인류에게 있어 호기심의 대상이자 미지의 세계였다.


별에 별짓을 다하는 현대과학이나 의학이 아직까지도 꿈에 대해

그다지 많은 것을 밝혀내지 못하고, 수많은 추측만을 제시할 수 밖에 없는 데에는

꿈의 본질적인 속성이 자리잡고 있다.




그 속성은


'꿈은 공유할 수 없다'는 점이다.






꿈은 철저하게 '독립적인' 뇌의 활동이다.


한 인간의 '뇌' 이외의 모든 요소는

꿈에 영향을 끼칠 수는 있겠지만 꿈 그 자체를 좌우할 수 없다.

의식적인 활동은 5감을 토대로하여 최소한 이론상으로라도 타인과 공유가 가능하고

어느정도의 저장 및 기록이 가능하지만


꿈 만큼은, 꿈을 꾼 주체가 재가공하여 표현한 것을 기록/저장할 수 밖에 없다.








오로지 나 혼자만의 것. 나만이 존재하는 세계.

도저히 타인은 알 수도 침범할 수도 없는 영역.





영화 <인셉션>은


이러한 꿈의 본질적 속성을 '뒤집어 볼까?'라는

아주 작은 발상에서 시작된다.





꿈을 공유한다면?


너와 내가 동시에 같은 꿈을 꿀 수 있다면?








그게 가능하다고 한다면


그 메커니즘을 어떻게 이용할 지에 대해, 직관적으로 2가지 용도가 떠오른다.




1.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꿈을 꾼다.


2. 실리적인 이익을 위해 누군가와 꿈을 함께 꾼다.







직관적으로 떠오르긴 했지만, 사실 이 둘 말고는 딱히 동기가 없다.


사랑하는 사람도 아닌데, 아무 이익도 없이 다른 누군가와 꿈을 함께 꿀 이유가 있을까?











그러면 생각해보자.




1. 사랑하는 사람과 함꼐 꿈을 꾼다면, 마냥 행복할까?




2. 누군가와 함께 꿈을 꾸면서, 실리적인 이익을 얻으려면

얼마나 치밀하게 '꿈'이라는 세계를 이해해야할까?










생각해보셨으면






지금 <인셉션>을 보라.









그리고 비교해보길 바란다.







위 두 질문에 대한 당신의 대답과


크리스토퍼 놀란의 대답을.












아마도 당신은


무릎을 꿇을 것이다.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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